북미 통신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가 파산보호에 대비한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노텔은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계획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텔 측은 "지난 11월 10일 발표한 비용 절감 계획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한 때 캐나다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로 명성을 떨쳤던 노텔은 닷컴 붐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에는 시가 총액이 2천5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위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 현재는 시가 총액이 2억7천500만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노텔은 올해 들어 미국 통신사업자들이 연이어 비용 절감에 들어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노텔은 지난 9월 메트로 이더넷 사업 매각을 선언하는 등 연이어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노텔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뉴욕 증시에서 1달러 이하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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