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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초짜'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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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혁신'과 '트렌드'로 소비자 사로잡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짜'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2~3년이 된 애플과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2위인 림(RIM)의 '블랙베리'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두 회사는 '혁신'과 '트렌드'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미약한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평가에서 림의 '블랙베리'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 조사 연구기관 보고서 하나에 삼성전자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꼴찌에 가까운 8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림의 '블랙베리'가 장악하고 있다. 세계 시장 2위인 림은 지난 해 9.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49.4%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강자 노키아는 북미에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는다.

림의 뒤를 이어 모토로라와 HTC가 나란히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하다.

◇북미 스마트폰 선호도(800점이 만점) [자료=JD파워]

애플 림(블랙베리)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업계평균
778 703 701 681 676 659 644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2007년 말) [자료=Credit Suisse]

노키아 모토로라 HTC 애플 소니에릭슨 삼성전자 LG전자 기타
49.4% 9.6% 3.3% 3% 2.7% 2.7% 2.4% 1.9% 0.3% 24.6%

◆초짜들이 선보인 '혁신'과 '트렌드'

애플은 JD파워 스마트폰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 778점을 받아 703점인 림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성공은 '혁신' 덕분이다.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아이폰'을 하나의 플랫폼이자 새로운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휴대용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와 소니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JD파워 조사결과 701점을 받아 림과 2점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성공의 비결은 '트렌드'다. 소비자의 트렌드를 남보다 먼저 읽고 이를 제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북미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기능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휴대 인터넷과 e메일이다. 삼성전자는 e메일에 특화된 '블랙잭'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옴니아'를 북미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e메일에 이어 휴대 인터넷 기능을 더욱 강화한 '옴니아'를 통해 북미 스마트폰 시장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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