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예산 1조6천억 늘려 中企지원

중소기업청이 내년 예산을 1조6천억원 증액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6일 중기청은 예산 및 기금운용기획을 발표하고, 2009년 중소기업청 소관 예산안이 총지출 기준으로 2008년 대비 1조5천600억원(28.8%) 늘어난 6조9천77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예산 및 기금운용 폭도 각각 전년 동기대비 36%, 25% 늘어났으며, 중기청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단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운용규모를 전년 대비 1조원 늘린 4조원으로 확대한다.

늘어난 1조원의 정책자금은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3천억원→6천억원), 소상공인자금 증액(2천억원→4천억원), 폐업 자영업자 전업자금 신규 편성(1천억원), 지역특화산업 육성·보유기술 사업화 자금 신규편성(4천억원) 등에 사용된다.

또 신·기보에 5천억원을 추가 출연, 이를 기본자금으로 총 보증공급규모를 7조5천억원 확대한다.

이밖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을 편성한다.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예산 200억원을 증액하고(384억원→584억원), 자영업 컨설팅·성공창업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18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생활안정 및 사업재기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공제제도' 운영을 위해 2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창업관련 예산도 655억원 추가 반영, 총 창업관련 예산은 전년 동기대비 1천888억원 늘어난다.

이 예산은 창업기업 투자보조금 확대(300억원→600억원), 아이디어 상업화 자금 신규편성(250억원), 1인 지식기업 창업지원 자금 신규편성(30억원) 등에 사용된다.

또 기술창업 집적지역 조성 등 신기술창업인프라 구축,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인력채용 패키지 사업 등에도 175억원 지원된다.

이밖에도 중기청은 이번에 증액된 1조6천억원 기금을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 금년 12월중 각종 사업을 앞당겨 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예산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유동성 공급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기동반을 은행에 직접 파견해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