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경제위기 극복의 새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며 국정감사 종료 후 비준안을 상정키로 했다.
박 의원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박순자 최고위원과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한미FTA 비준은 국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한국의 경제 구조는 금융이 어려울수록 수출로 먹여 살려야 한다"면서 "외통위는 국감이 종료되는 대로 비준안을 상정해 조속히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미FTA 비준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만한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비준도 가능한 한 정기국회 중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악화되니 (한미FTA가)정책 우선 순위에서 하락하고, (미국의)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나 감정화 경향 또 민주당 지도부의 자동차 재협상 요구와 오바마 당선시 비준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며 조속한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익상 필요하면 선도적 처리를 해야 하고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우리)국회가 먼저 처리하면 미국에 (한미FTA)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수 있고 자동차 등 재협상 요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거듭 처리를 강조한 두 "한미FTA는 인준 여부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해 "기존 안보리결의안 제재도 유효해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다"며 "오명에서 벗어난 상징적인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현 남북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물꼬를 터야 한다"며 "국회도 외통위 차원에서 방북 등의 물꼬를 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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