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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 엿보기-13] 범용 전화 꿈꾸는 인터넷전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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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기반서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1천만명 가입자 확보

인터넷과 기존 음성통화 기술을 접목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자자(Jajah)가 유선전화를 위협하고 모바일 시장까지 세력을 확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범용 전화 서비스를 꿈꾸는 있는 자자는 기존 유선전화와 휴대폰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자자는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기존 전화기를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자는 유선전화 뿐 아니라 모바일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자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통화료가 다소 비싼 모바일 영역에서 저렴한 시내전화 요금으로 통화를 제공하는 인터넷전화가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인터넷전화 업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범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VoIP 업체의 진입이 용이하다. 자자는 인기 스마트폰인 아이폰 전용 VoIP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아이폰 이용자를 공략함으로써 모바일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VoIP 사업자는 이동통신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동통신사들이 인터넷전화를 음성통화 수익 잠식의 주범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유선전화 넘어 모바일로!

자자는 기존 유선전화와 휴대폰을 그대로 이용하는 자사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며 오히려 이동통신사업자가 자자의 연계 서비스로 통화 접속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득했다.

자사 서비스가 시장 잠식이 아닌 상호 윈윈하는 모델임을 강조해 이동통신사의 VoIP 거부감을 해소한 것. 독일 최대 통신사업자인 도이체텔레콤(DT)은 오히려 자자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후원자 역할에 나서기도 했다.

자자 서비스의 특징 중 하나는 콜백 방식이란 점을 꼽을 수 있다. 콜백 방식은 이용자가 PC로 착발신번호를 미리 웹에 등록하고 전화를 사용할 경우 자자 서버에서 양쪽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연결시켜주는 방식이다. 자자 서버가 설치된 지역이면 시내전화 요금으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2007년 말부터는 PC를 통해 전화를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한 자자 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C없이도 전화 발신이 가능해진 것이다. 자자는 저렴한 요금과 모바일 영역으로의 확산 등으로 2008년 4월 기준 1천만명의 가입자를 유치, 천만 명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인터넷전화가 이용자에게 이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전화 등장 이후 유선전화의 요금이 내렸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부가 서비스가 유선전화에 접목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로커스(iLocus)는 2007년 인터넷전화 시장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이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1천610만명의 인터넷전화 이용자가 형성됐으며, 일본도 1천5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일본의 NTT 통신사업자는 FTTH 기반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단기간내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모바일 VoIP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월드의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VoIP 이용자는 2007년 700만명에서 2011년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규모도 2006년 5억1천600만 달러에서 2011년 337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플랫폼화

자자는 시장 성장과 더불어 사업 모델을 진화시켜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전 음성통화 위주의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B2B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자자는 최근 야후 메신저와 기즈모5와 플랫폼 계약을 맺고 이들 이용자에게 자자 인터넷전화망을 통해 음성통화와 함께 지불, 고객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자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9천700만명의 야후 메신저 고객과 수백만명의 키즈모5 고객을 끌어안아 1억명의 이용자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자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전기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자는 인텔과 함께 자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인텔칩에 탑재하는 '자자 인사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자자 인사이드가 구현되면 자자칩을 탑재한 일반 가전기기도 똑똑한 통신 네트워크 기기로 거듭나게 되며, 자자는 이를 기반으로 홈네트워크 시장의 통신 서비스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

경쟁사의 추격도 무섭다. 자자와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레텔(Rebtel)을 비롯해 스카이프, 모바일 VoIP 업체인 프링(Fring), 트루폰(Truphone), 쟉스트(Jaxtr), 님부즈(Nimbuzz), 모비복스(MOBIVOX) 등의 활동도 본격화 되고 있다.

차세대 BM(범용전화 꿈꾸는 자자 인터넷전화)
자료다운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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