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 포털에 블로그를 만들어놓고도 그동안 제대로 관리가 안돼 블로그(Blog)가 아니라 블로킹(blocking)인 것 아니냐는 '대략 난감'한 반응을 얻었던 청와대 블로그가 다시 활동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지난 4월 네이버, 다음, 엠파스, 야후코리아, 파란 등 국내 주요 포털 블로그에 'mbnomics'(네이버는 mb_nomics)라는 아이디(ID)로 '푸른팔작 지붕아래-대통령과 함께 쓰는 청와대이야기'를 개설했다.
그런데 지난 5월초 미국산 쇠고기 정국이 후끈 달아 오르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9월까지 이렇다할 만한 이야기나 화제를 풀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블로그가 아니라 블로킹이라는 우스개 소리마저 나온 것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그동안 조직개편 때문에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네티즌 소통의 온라인 접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의 한 관계자는 9일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이슈와 청와대 차원의 이슈에 대해 앞으로 청와대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소통창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소통비서관실은 이와 관련해 "초기 청와대블로그는 홍보기획비서관실에서 담당했는데 홍보조직이 개편되면서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운영하게 됐다"며 "그동안 인력이동과 조직개편 등으로 제대로 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블로그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로그는 일기처럼 날짜별로 구성돼 있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손쉽게 기록할 수 있고 커뮤니티 형성에 좋은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슈별로 댓글이 붙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블로그를 통해 전달할 수 있고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다른 블로거들과 공유하고 서로 토론하는 소통의 장으로 '청와대 블로그'가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통비서관실 담당 행정관은 "청와대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과 이슈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온라인 접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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