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에는 역시 한복을 입어야 분위기가 산다. 귀성길, 귀경길이 바빠 추석에도 한복을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몇년새 자신만의 스타일에 전통을 고집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복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보다 화려해진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아난 전통 한복으로 개성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추석에는 패셔너블한 한복으로 나만의 맵시를 뽐내보자.
한동안 전통 한복 대신 활동성을 강조한 개량 한복과 각종 퓨전 스타일의 한복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통미를 강조하고 그 의미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전통 한복이 살아나고 있다.
베틀한복 오미경 원장은 "한복의 트렌드는 돌고 돈다. 전통적인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리 기호와 다른 것은 아니다. 최근 일고 있는 패션 전반의 복고 무드에 따라 한복에도 복고 경향이 나타나 전통 한복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추석 한복 스타일은 극도로 짧아졌던 저고리 길이가 다시 길어지고 깃과 섶, 동정을 모두 넣은 전통 디자인이 강세다. 고름도 다시 좁아지고 짧아졌다.
색상은 밝고 화사한 계열이 강세다. 다크톤의 네이비와 그린, 레드 등 전통적인 컬러에 화려한 장신구를 더하거나 포인트 컬러를 활용함으로써 멋스러움을 더욱 살리고 있다.
퓨전을 지양하고 전통 스타일을 고수하는 만큼 디테일 등의 화려한 장식적 요소 대신 고급스러운 원단에 깃, 끝동, 고름 등에 포인트를 준 배색으로 개성을 표현한다.
또 젊은 세대라면 노랑과 연두 등의 밝은 색동으로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오미경 원장은 "전통미가 되살아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전통미를 살린 한복이야 말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고혹스런 자태를 최대로 발산할 수 있게 한다"면서 "그러나 전통만을 고수한다고 해서 현실을 거부하는 것도 옳지 않다. 사람마다 제각각 피부색과 체형이 다른 만큼 전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배색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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