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정지' 됐던 LG파워콤의 상장 추진에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파워콤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재개, 이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LG파워콤은 곧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증권선물거래소에 주식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LG파워콤의 1대주주인 LG데이콤과 2대주주인 한국전력공사가 본격적인 협의 테이블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과 LG파워콤은 예비심사청구서를 사실상 완료해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할 시기를 저울질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모가격이나 주식 발행규모, 공모방식 등은 베일에 쌓여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데까지는 대략 두달이 걸려 그 뒤 금융감독원에 신고서 제출, 기업설명회(IR), 공모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LG파워콤 관계자는 "상장 일정추진을 위해선 우선 한전과의 협의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한국전력이 보유중인 LG파워콤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한전과의 협의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LG그룹은 LG파워콤을 상장한 뒤 향후 LG데이콤과의 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간 기업결합과 KT와 KTF 합병 추진 등에 따른 전략적 경영구조개편의 일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연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시작으로 주요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구조개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해로 기록될 것 같다"며 "기업들의 일련의 조직변화 추진은 유무선 결합판매,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확산 등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자구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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