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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DRM 프리에 동참…음악서비스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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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 2종 상품 출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호환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와 소송중인 SK텔레콤이 30일 멜론 DRM Free 상품을 출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 www.sktelecom.com)은 7월 30일부터 음악서비스 사이트인 멜론(www.melon.com)을 통해 DRM이 없는 파일을 다운받아 모든 MP3 단말기에서 재생할 수 있고, 영구 소장할 수 있는 'DRM Free 정액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 출시는 올해 3월 개정된 '음악저작권 징수규정'에 따라 일반 MP3 파일 사용자들이 합법적인 영역에서 상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 부합해 도입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SK텔레콤의 DRM 없는 정액 상품은 'MP3 40', 'MP3 150'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MP3 40'은 이용료 월 5천원에 DRM Free 음원 40곡을, 'MP3 150'은 이용료 월 9천원에 DRM free 음원 150곡을 다운로드해 이용자가 원하는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따라 멜론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재생할 수 없었던 <애플>의 'iPod'과 <삼성>의 'Yepp' 등 모든MP3플레이어 사용자들도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인 멜론서비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DRM 없는 정액 상품 출시 이후에도 기존 프리클럽(월 4천500원, 무제한 감상& DRM 음원 무제한 다운로드 상품) 등의 가입자들은 종전처럼 멜론 사이트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사실상 SK텔레콤이 'DRM Free' 정책을 전면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DRM 없이 음악을 서비스하는 소리바다 관계자는 "한 꺼번에 DRM 상품을 없앨 수는 없었겠지만, DRM 없이 월 150곡 다운로드는 사실상 무제한 다운로드 상품인 만큼, 멜론의 주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이 마케팅력을 기반으로 DRM 프리 시장에 들어온 만큼, 디지털 음악서비스 시장의 변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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