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3일 개막한 세계 학생들의 IT경진대회 '이매진컵 2008'에서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매진컵 2008에서 한국팀이 5일(현지시간) 임베디드 개발부문 결승(6강)과 소프트웨어(SW) 설계부문 준결승(1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한국팀은 게임 개발·단편영화 부문에서도 결승에 도전한다.
MS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이매진컵 대회는 '기술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는 주제로, 총 9개 부문에서 경쟁이 벌어진다. 세계 120개국 20만 8천명의 학생이 예선전에 참가했으며, 그 중 61개국 370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임베디드 개발·SW 설계·게임 개발· 단편영화 등 4개 부문 본선에 진출했으며, 한국팀이 복수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W 설계부문 준결승에 진출한 트리 토크팀의 오만석(홍익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씨는 "행사장 내에서 마주친 심사위원들이 우리 팀에 대해 '굿'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등 반응이 좋아 준결승 진출을 예상했다"며 "나무에 대한 프로젝트를 선보인 팀은 많았으나, 'NS 시그널'을 사용해 개발한 팀은 우리 밖에 없어 차별화된 소재를 선택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개발 부문 결승에 진출한 히어로즈팀 임현(인하대 대학원 컴퓨터공학 1학년)씨는 "환경 문제 중 동물과 관련된 소재를 선택했고, 이를 SW뿐만 아니라 시각적 데모로 잘 표현한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게 산 것 같다"고 말했다.
SW 설계 부문 트리 토크팀은 나무와 숲에 센서를 부착해 나무가 보내는 신호를 SW로 분석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자연 보호 솔루션을 발표했다. 임베디드 개발 부문 히어로즈팀은 동물들이 자주 나타나는 도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해 로드킬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한편 게임 개발 부문은 6일 준결승 진출자가 발표될 예정이며, 단편 영화 부문은 심사를 거쳐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최종 승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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