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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잡는다"…AMD 노트북 '퓨마'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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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퓨마' 공식 발표…인텔과 정면 대결 선언

AMD가 인텔이 지배하고 있는 컴퓨터 프로세서 시장을 뒤집을 회심의 '연전 히든카드'를 뽑아들었다.

퓨마는 AMD의 노트북용 CPU 신제품 '튜리온X2 울트라'와 780G 칩셋, ATI 라데온 HD3200 그래픽 프로세서(GPU) 등이 적용됐다.

AMD 퓨마는 당초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센트리노2(코드명 몬테비나)'와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인텔측이 '조금 더 정밀한 테스트를 수행하겠다'며 돌연 출시 시기를 한달가량 연기해 인텔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

퓨마가 인텔 센트리노2와 경쟁한다는 것은 단순히 출시 시기가 비슷하거나 인텔의 유일한 대적이어서가 아니다. 퓨마에서 강조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 요소들이 인텔 센트리노2에서 강화된 기술과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

크게 강화된 그래픽 성능이나 보다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 및 절전 기술 등이 그것이다.

◆인텔보다 그래픽 성능 5배 빨라

그래픽 성능이나 오래가는 배터리 시간 등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노트북을 사용하는 패턴이 이런 기능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AMD가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인들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주로 하기도 하지만 고용량 사진 편집 및 비디오 콘텐츠를 감상하고 게임을 하는 비율도 매우 높았다. 인터넷도 단순한 텍스트 환경이 아닌 각종 플래시와 동영상 콘텐츠를 띄워야 하는 등 그래픽 성능이 중요하게 된 것.

초고해상도(풀 HD)급의 동영상이나 다이렉스X10 기반 3D 게임 등 최고급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다면 ATI 라데온 GPU를 함께 장착해 '혼합형(하이브리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

AMD측은 "'튜리온X2 울트라와 ATI 라데온 칩이 결합되면 HD 이미지를 표현하는 그래픽 성능이 인텔의 코어2듀오 T8300과 GMA X3100 칩이 결합했을 때 보다 무려 5배 이상 높다"며 인텔과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3D 그래픽 성능은 3배 이상 향상되면서 HD 콘텐츠를 무선으로 변환하는 시간은 40% 더 빨라졌다는 점도 퓨마의 특징이다.

AMD코리아 김재민 이사는 "인텔의 제품을 쭉 사용해 왔던 소비자들도 AMD 퓨마의 새로운 성능을 경험하게 되면 선택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AMD 퓨마를 탑재한 노트북PC는 오는 3분기부터 HP와 델 등의 글로벌 PC업체들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AMD 제품 출하를 검토하고 있어 하반기 AMd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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