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게임의 거취에 대한 우려로 한빛소프트와 예당온라인의 주가가 정반대로 엇갈렸다.
19일 오디션의 개발업체인 티쓰리소프트는 한빛소프트의 지분 25.46%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 게임 개발업 뿐 아니라 배급업까지 진출하게 됐다.
'스타크래프트'를 배급하며 급성장했던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런던' 등 최신작들의 잇단 흥행 부진으로 인해 최근 2년간 160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피인수로 인해 주가가 급등, 전일 대비 790원 14.88% 상승한 상한가 6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티쓰리의 대표작인 '오디션' 게임을 한빛소프트를 통해 직접 배급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에 반해 예당온라인은 장중 13.03%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
오디션 배급을 통해 얻는 수익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예당온라인으로서는 향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부분이기 때문.
급락하던 주가는 예당온라인 측이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하락세가 진정, 전일 대비 8.03% 하락한 1만9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디션 게임이 아예 한빛소프트의 게임 포털인 한빛온에서 독점 공급될 가능성과, 예당온라인-한빛온 두 채널에서 함께 서비스될 수 있다는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어느 쪽이라도 예당온라인 측의 타격은 크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예당온라인 측의 동의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향후 티쓰리측의 대응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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