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정보기술(IT)기기 전시행사인 '한국전자전(KES)'의 '봄 행사(춘계쇼)'가 14~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처음 개최된다.
한국전자전을 주관하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는 2008년부터 전시행사를 봄과 가을로 나눠 매년 개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14~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은 '반도체대전(iSEDEX)' '국제디스플레이전(IMID)'과 통합해 '한국전자산업대전'(임시이름)으로 열릴 예정이다.
각 전시회 주최 측은 유사 전시회의 중복개최로 효율이 떨어지고, 규모가 분산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시회를 통합키로 지난 2007년 8월 결정했다. 그러나 전자산업진흥회는 대구 등 지역 중견·중소 전자업계의 수요를 감안해 전시회를 분리 개최키로 했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춘계전자전엔 국내외 165개사가 7천745㎡ 규모의 전시장에 331개 부스를 설치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한다. 단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은 춘계쇼 개최에 대한 통보가 늦어져 이번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오는 2009년부터 한국전자전 봄 행사도 대기업들이 참석하는 국제 전시회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엔 '완전방수 LCD·PDP TV'를 비롯해 '무선진동스피커' 등 다양한 신제품과 볼거리가 제공된다. 무인지능형 자동차 체험관과 e헬스 체험관, 텔레매틱스 특별관, 디키(Diki)-3000 체험관, 전자산업발전사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병행된다.
또 지역 모바일 전문전시회 '2008 모바일산업 비즈니스 전시회'도 동시에 열려 대구·경북 지역의 전자·IT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14일 전시회 개막식엔 윤종용 전자산업진흥회 회장, 지식경제부 김영학 실장, 대구시 김범일 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주요 인사와 전자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시회를 봄과 가을로 분리·개최하는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트렌드에 맞춰 처음 개최하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전자산업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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