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쇠고기 재협상 촉구결의안' 서명 시작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8일 국회 원내대표 회담에서 오늘부터 미국산 쇠고기 개방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한 서명을 받고 16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대법원에 정부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국정조사 추진,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에 대해 합의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8일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야 3당 공동브리핑을 통해 ▲쇠고기 재협상 촉구결의안 의원 서명 시작 ▲15일로 예정된 장관 고시 연기 촉구 ▲통상절차법 이번 임시국회 내 통과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 추진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장관 고시가 15일 강행될 경우 야 3당의 공동 대응 방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통상부분에 대한 책임문제는 오는 13~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청문회 이후 처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쇠고기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었지만, 절차 상 실효성 문제가 있어 우선 15일 고시 연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어 "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모이는 6자 회담을 9일 추진해 쇠고기 재협상에 대해 자세한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