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포털 규제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했던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악재에서 벗어나며 상승반전하고 있다.
8일 9시 54분 현재 NHN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7% 상승한 21만1천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NHN의 주가가 8.89% 하락한 20만5천원까지 급락한 것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
공정위의 발표 직후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 주가도 하락세에서 소폭 상승 반전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규제 수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수석위원은 "예상보다 적은 과징금 액수와 그간의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지배적 사업자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최근 광우병 파동을 포털이 키웠다는 인식 때문에 규제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예상한 만큼 규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됐다고 해도 공정위가 NHN을 직접 규제할 방법은 없어, 선언적 의미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다"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위원 역시 이번 발표가 향후 NHN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그간 규제리스크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는데, 정작 금일 나온 내용을 보니 당초 시장에서 일부 알려졌던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며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해도, 비즈니스의 본질적 부분에 영향을 미치거나 사업비용 부담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 최찬석 책임연구원은 중립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향후 공정위가 가격인하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중지, 법위반사실 공표 등으로 제재를 가할 수가 있다"며 "NHN의 사업에 향후 걸림돌은 될 수 있으나 그것이 어느 시점에 어느 규모로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나올 구체적 후속조치에 대해 눈과 귀를 열어둘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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