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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시장 '합종연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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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마케팅 경쟁력 강화위한 제휴 잇달아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업들의 제휴가 본격화될 태세다.

엠트론은 최근 일본 도시바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트론은 해외 이메이션 등과 마케팅 제휴를 맺었고, 국내 오픈네트써비스(ONS)는 엠트론 및 인텔과 협력해 기술·영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엠트론과 도시바의 MOU는 SSD 시장의 현 상황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플래시메모리를 만드는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플래시카드 기업 샌디스크 및 대만업체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1위 업체 씨게이트테크놀로지, 각종 SSD 전문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SSD는 메모리반도체를 활용해 만드는 디지털기기 저장장치.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은 낸드플래시의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제품으로 SS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플래시카드나 HDD 기업들은 SSD가 각 제품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러나 SSD는 아직까지 가격 면에서 HDD에 밀리고 있어 시장이 제한적으로만 열리고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새로운 업체들이 대규모로 몰려들면서적잖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SSD는 낸드플래시와 '두뇌' 역할을 하는 콘트롤러의 정교한 결합, 기존 HDD 기반 인터페이스와 완벽한 호환성이 요구되는데 일부 기업들이 이에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

그런가 하면 SSD 전문 중소기업들은 삼성전자나 인텔과 같은 대기업들의 폭넓은 마케팅 네트워크, 낸드플래시 및 콘트롤러 자체 확보에서 나오는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술·마케팅 부문의 보완을 위한 제휴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때문.

전형관 엠트론 대표는 "SSD 업계에선 씨게이트 등 HDD 기반 기업들, 샌디스크와 같은 플래시카드 업체들, 도시바·하이닉스같은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의 3개 형태로 이합집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은 낸드플래시 제조사와 SSD 전문기업의 결합일 것"이라며 도시바 등과 적극 협력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플래시와 자체 SSD 콘트롤러, HDD 기술 및 글로벌 영업망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독자 사업에 나서고 있어, 향후 연합체들과 경쟁 양상 및 전략변화 여부 등이 관심을 모은다.

ONS 이기택 이사는 "SSD 가격은 낸드플래시 가격의 움직임보다 업계 간 치열한 경쟁에 의해 하반기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기업들의 연합전선 구축과 함께 '진검승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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