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영향력의 확대에 위기 의식이 팽배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시 야후 인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현지 시간) MS와 야후의 임원진이 이번 주에 만나, 야후 인수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협상은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캘리포니아 서니데일에 있는 야후 본사 근처에서 이뤄졌다. 두번의 미팅 모두 금융관계자가 배석하지는 않았다.
MS 측은 당초 제안했던 인수액을 높힐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야후는 MS가 인수액을 높히지 않는 한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지난 2월 446억 달러에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MS가 인수금액을 인상하지 않는 한 야후가 더이상의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야후 실적에 영향을 미쳐, 야후 주주들이 경영진에게 압력을 가하면, 이사진이 인수 제안을 재검토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MS는 IT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야후 인수에 매달리고 있다. MS는 인터넷에 접속해 웹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최근 경향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웹을 기반으로 한 사업에 진출해야만 미래에도 소위 'IT 최대 권력자'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 MS의 속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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