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드래곤플라이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그동안 투자자 보호를 위해 게임사에 일정 수 이상의 제품군을 갖출 것을 요구했으나 매출의 100%를 단일게임에 의존하는 두 회사의 상장을 허용했다.
이는 게임기업의 수익성과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코스닥 시장본부의 기준에 큰 변화가 온 것. 그동안 상장을 추진하는 게임사에게 주어졌던 '진입장벽'이 사실상 소멸된 셈이 됐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8일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드래곤플라이를 비롯한 3개사의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 95년 설립한 드래곤플라이는 FPS게임 '스페셜포스'를 흥행시키며 급성장한 게임사다. 최근 액티비젼과 제휴를 맺으며 '퀘이크 워즈 온라인'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264억700만원의 매출과 125억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아직 '스페셜포스' 이외에 상용화 게임이 전무하며 자체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해 성공한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본부가 성공한 게임의 경우 국내 서비스와 해외수출을 통한 확장을 통해 4~5년 이상 매출유지가 가능한 온라인게임업의 특성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들어 문화관광부와 게임산업협회, 게임산업진흥원 등은 게임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게임업체의 상장을 위한 심사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줄 것을 코스닥 시장본부 측에 요구해온 바 있다.
이로써, 엠게임과 윈디소프트 등 상장을 계획하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여타 게임사들의 상장도 무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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