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고 있는 81㎝(32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007년 4분기 81㎝ ED(852×480픽셀) PDP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23%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PDP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4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PDP 업체들의 4분기 출하량 목표치의 97%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집계됐다.
PDP 매출 역시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처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PDP 매출은 1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이는 역대 분기별 PDP 매출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치. 다만 가격이 싼 81㎝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PDP 평균 판매가격(ASP)은 전년 동기 대비 36%가 하락했다.
81㎝뿐 아니라 94㎝(37인치) PDP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76% 늘어났다. 이로써 107㎝(42인치) 이하 PDP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물량 기준 점유율은 전 분기 10%에서 18%로 높아졌다.

저가 소형 제품의 활약과 함께 초고화질(풀HD) 영상을 구현하는 1천80픽셀 PDP 비중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PDP에서 풀HD 패널의 비중은 11.3%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107㎝ PDP에서 풀HD 비중은 전 분기 7%에서 9%로 상승했고, 127㎝(50인치) 이상 PDP는 대부분 풀HD인 것으로 나타났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해 2천810만대를 기록했다. 2007년 전체 출하량은 8천620만대로 전년 대비 58%가 늘어났다. 이는 LCD TV에 사용된 모니터용 LCD 패널은 제외한 수치. TV에 쓰인 모니터용 LCD 패널은 4분기 310만대, 2007년 연간 670만대로 집계됐다.
102㎝(40인치) 이상 제품과 풀HD 패널의 비중 확대로 4분기 TV용 LC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80% 상승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2007년 연간 매출은 49% 늘어난 340억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TV용 LCD ASP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5%씩 상승한 410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02㎝(40인치) 이상 LCD가 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800만대의 출하량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풀HD 패널도 전 분기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61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102㎝ 이상의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26%에서 29%로 상승했고, 풀HD 점유율도 16%에서 22%로 높아졌다. 대신 소형 TV용 LCD 패널 점유율은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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