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평판 TV의 에너지 절약 등급 기준을 오는 4월부터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소비전력의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최고 별 5개 등급의 기준을 현재 '36% 이상'에서 '64%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별 4개 등급과 별 3개 등급의 조건도 엄격하게 변경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현행 기종에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별 5개 등급으로 인정되는 제품이 현재 154개 기종에서 6개 기종으로 급감한다고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조치는 최근 에너지 절약 등급에서 별 5개를 차지하는 평판 TV 기종이 전체의 60%를 넘으면서, 에너지 등급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판단이 어려워진데 따른 것.
경제산업성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가전기업들을 대상으로 에어콘, 냉장고, TV 등 제품에 대해 에너지 효율에 따라 에너지 절약 성능을 5등급으로 나눠 표시토록 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1~5개의 별표를 제품에 붙이도록 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의 소비전력 정도를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나라 액정표시장치(LCD)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제조업체들은 소비전력 자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및 기업들의 대처가 요구된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벤치마크회사 모니터포유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PDP TV와 일부 LCD TV에 대해 소비전력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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