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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안연구소,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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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자루' 무료화 이어 'V3 365 케어' 서비스로 승부수

무료 백신 정책 도입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 ahnlab.com)가 23일 '선택적 무료화'란 해답을 내놨다.

안연구소는 최근 NHN의 검색 포털 네이버와 백신 제공에 합의하면서 개인용 백신의 무료화 추세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안연구소 입장에선 개인용 백신 시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전면 유료화를 선언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자칫하면 자신들의 주수익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료 백신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던 안연구소는 결국 '선택적 무료화'로 타협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안연구소는 오는 31일부터 온라인통합보안서비스 '빛자루' 특별판을 개인 사용자들에게 무료 배포한다. 반면 기존 V3 IS 2007 플래티넘 제품은 유료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안연구소는 이와 함께 무료 백신과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모델인 'V3 365 케어(가칭)'를 3월말까지 개발해 개인용 원스톱 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빛자루·플래티넘 이용자 'V3 365 케어'로 유도

안연구소가 선택적 무료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그 동안 연간 2만7천500원씩 내고 '빛자루'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연구소는 기존 서비스 사용 기간을 연장하고, 신제품인 V3 365 케어로 전환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실시간 무료 백신인 '빛자루 특별판' 출시로 인해 기존 유료 사용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 동안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되던 '빛자루 프리' 버전은 실시간 감시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일일이 수동 검사해야 했다. 반면 앞으로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빛자루 특별판에는 실시간 감시 기능을 비롯한 안티스파이웨어, 방화벽, PC최적화, 해킹차단기능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사실상 기존 유료 백신이었던 '빛자루 파워' 기능과 동일한 셈.

특히 유료 정책을 고수하는 V3 IS 2007 플래티넘과 빛자루 무료 제품의 기능상 차이도 크지 않다. 플래티넘의 특화된 기능이라 내세운 피싱사이트 차단은 빛자루 특별판의 위험사이트 차단에 포함되는 기능이다.

엄연히 따져 플래티넘의 차별화된 기능이라면 파일완전삭제와 데이터 복구 기능이 추가됐다는 정도다. 플래티넘 이용자에게 원격케어, 출장케어를 제공할 방침이지만, 옵션 사항이라 실질적 혜택은 어려울 전망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사용 기간 연장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내부 논의중이다"며 "점진적으로 3월 말 출시 예정인 'V3 365 케어' 서비스로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무료 백신과 차별화가 관건

안연구소가 선택적 무료화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빛자루와 플래티넘 이용자는 두 가지 선택 사항 안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빛자루 특별판 혹은 포털 및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백신을 공짜로 이용하거나 'V3 365 케어'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분명한 것은 소비자들은 차별화된 장점이 없는 서비스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철수연구소는 V3 365 케어 제품에 원격케어와 출장케어 기능을 강화, 축적된 긴급대응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관련 제품은 3월말경 출시 예정이라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무료 백신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큰 과제'를 부여받았다. 무료 백신인 빛자루 특별판과 앞으로 나올 개인용 유료 백신 제품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차별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 이번 무료 제품 출시는 사실상 개인용 백신 시장의 포기 선언과 다르지 않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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