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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도 SSD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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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제품군에 SSD 기술 적용

스토리지 업계 강자 EMC가 최근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자사 스토리지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17일, 고성능 최고 사양의 스토리지 제품군인 'EMC 시메트릭스 DMX-4' 시리즈에 SSD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MC는 2년전부터 SSD의 스토리지 통합을 추진해왔으며, 철저한 검증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통합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SD는 디스크 플래터 회전 방식이 아닌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기 때문에 진동이 없고 데이터 안정성이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계적인 컴포넌트가 없기 때문에 장애 발생 가능성도 훨씬 낮으며, 전원 공급이 차단되더라도 데이터가 메모리에 보존돼 데이터의 가용성 또한 높다.

여기에 '무작위 읽기'가 가능해 순차 읽기만 하는 HDD에 비해 시스템 부팅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가 빠르다.

한국EMC는 "1개의 SSD는 분당 회전 속도가 1만5천rpm인 고성능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 30개와 맞먹는 성능을 발휘한다"며 "최대 10배나 빠른 밀리세컨드(1초의 1,000분의 1)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응답시간도 SSD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SD는 현재 노트북이나 UMPC 쪽에 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이같은 특성을 감안할때 오히려 고도의 데이터 안정성과 빠른 성능을 요하는 기업용 시스템에 더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SSD를 적용한 EMC의 시메트릭스 DMX-4 시리즈는 전력 효율성이 높아 1TB의 데이터 저장 시 전통적인 기계식 드라이브보다 38%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와 초당 전송 규모로 비교하면 98% 가량 전력을 줄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 증가로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또 다른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한국EMC는 강조했다.

한국EMC는 SSD 기술을 통해 ▲외환 거래 ▲전자거래 시스템 ▲실시간 데이터 처리 ▲항공예약시스템 ▲메인프레임 트랜잭션 처리 등과 같이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 지원에서 혁신적인 성능 향상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과 서비스 시장에서 SSD 기반의 고성능 스토리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메트릭스 신제품에는 ▲가상 프로비저닝(virtual provisioning) ▲1TB(테라바이트) SATA II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 등 신기술도 개발 및 적용됐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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