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투자자들이 배당수익률 면에서 삼성전자 투자자보다 더 이익을 보게 됐다.
15일 LG필립스LCD는 주당 75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6%며 배당총액은 2천683억원이다.
삼성전자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천500원 우선주는 7천55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3% 우선주 1.8%다. 배당금 총액은 1조981억원이다.
LPL은 보통주 배당률에서 삼성전자를 0.3%p 앞섰다.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삼성전자에 소폭의 차이로 뒤진 아쉬움을 더 높은 배당으로 달랜 셈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5천원 예정이던 배당을 7천500원으로 높이지 않았으면 LPL과의 격차가 더 클 뻔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 배당 500원을 더해도 삼성전자의 시가배당률은 1.37%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와는 달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아았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이익 환원 조치다. 줄어든 실적 만큼 주주에 대한 배려가 예년에 비해 약해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2006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조8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날 IR서 주우식 부사장은 "배당은 실적이 나쁘다고 해서 낮출 수는 없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LPL보다 시가배당률을 높게 책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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