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비트 마이크로 콘트롤러 유닛(MCU) 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한국지사장 한병돈)가 32비트 MCU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칩은 범용 32비트 MCU 제품군('PIC32')을 처음 출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새 제품은 기존 8비트 및 16비트 MCU 제품군과 핀, 주변장치, 소프트웨어 면에서 호환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성능 및 메모리 용량을 강화했다.
7가지 제품으로 출발한 'PIC32' 제품군은 최대 72메가헤르츠(MHz)로 동작하며, 512킬로바이트(KB) 플래시메모리 및 32KB 램(RAM) 용량을 제공한다. 'PIC32' 제품군엔 다양한 주변장치가 통합돼 설계를 단순화시켜 주고, 비용도 낮출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32비트 MCU들은 마이크로칩의 무료 통합개발 도구('MPLAB IDE')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PLAB IDE'는 마이크로칩의 8비트와 16비트, 32비트 제품 전체를 지원하는 호환성을 제공한다.
'PIC32' 제품군은 반도체 코어업체 밉스(MIPS)의 'MIPS32' 코어를 기반으로 고성능, 저전력, 빠른 인터럽트 응답속도, 광범위한 산업도구 지원 등 사양을 제공한다. 고성능 'MIPS32 M4K' 코어는 효율적인 명령어 아키텍처, 5단계 파이프라인, 하드웨어 MAC(multiply/accumulate) 장치 등으로 1.5DMIPS/MHz의 성능을 달성하게 해준다. 또 'PIC32'는 시스템 비용을 낮추기 위해 코드 크기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MIPS16e' 16비트 ISA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칩의 가네쉬 무쉬 수석부사장은 "임베디드 콘트롤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인 마이크로칩은 8비트 및 16비트의 400여개 MCU와 호환되는 'PIC32'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8비트에 이어 16비트와 32비트 제품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