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권가의 투자 정석은 이번 어닝시즌에도 틀리지 않았다.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이상이었지만 주가는 발표 이전 상승세를 탄뒤 하락반전하며 실적 발표후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실제 지난 9일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의 경우 이날 장중 4만7천원대까지 주가가 상승했지만 장마감때는 4만4천950원으로 오히려 하락반전했다.
장 마감후 시장을 놀라게 한 깜짝 실적을 내놓았지만 다시 필립스의 전격적인 지분 매각 사실이 전해지며 약세를 보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된 12일에는 5%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4만1천800원까지 하락했다.
12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2조원대 영업이익 회복 소식에 장초반 하락에서 벗어나 장중 3%대의 강세를 시연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실적 발표후 다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인 끝에 간신히 0.36%오른 55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평소 같으면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이 증시 전체로까지 확산됐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8% 이하로 추락한 여파로 증시 영향력이 줄어들며 이날 코스피 지수는 32.41포인트나 하락, 한국증시 대표주 삼성전자의 위상에 흠집을 남겼다.
삼성SDI 역시 AMOLED 양산 소식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상 발표 이틀만인 12일 6.29%의 비교적 큰폭의 약세를 보이며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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