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에 IPTV를 결합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소니가 파트너로 KT를 낙점, 관련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로써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PS3는 게임과 영화, 음악 감상 등 기존 기능에 IPTV 기능을 추가해 그 쓰임새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PS3를 통해 IPTV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에게 소니와 KT는 기기 무상 임대 등 파격적인 부양책을 쓸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에서 PS3의 보급확대를 위한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KT와 제휴를 맺고 PS3를 통해 메가티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소니와 하나로텔레콤과의 제휴가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적극성을 보인 KT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측이 PS3와 PSP등 자사의 게임기에 IPTV도입을 검토했던 것은 지난 2005년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본격 추진에 앞서 시장성을 검토했던 소니 측은 게임기내 IPTV의 도입 방침을 확정하고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국내 주요 사업자들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소니는 세계 게임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PS3의 부양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필요로 했고 국내 주요 사업자들은 예상외로 보급이 저조한 시장상황에서 고심해왔다.
양자의 이러한 이해관계로 인해, 특히 PS3의 상륙이 늦어진 한국시장에서 최초로 IPTV를 담은 PS3의 등장이 이뤄지게 된것이다.
양사는 PS3로 IPTV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에게 PS3 기기를 가입기간 동안 무상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KT도, PS3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소니도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인 것.
소니는 9일 중으로 IPTV 관련한 최종 결정을 공표할 예정이다. PS3를 통한 IPTV 도입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이날 공개된다.
이로써 소니의 PS3는 2008년 이후 한국 시장에서 X박스360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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