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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전자기업들 '야심작' 들고 'IFA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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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대우일렉 등 최신 전략제품 전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전자제품 3대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영상제품 업체들이 첨단 제품을 들고 세계 최대 오디오·비디오(AV) 및 멀티미디어 전시회를 장식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2007'에서 하반기 '야심작'들로 세계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천900㎡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120헤르츠(Hz, 유럽은 100Hz) 풀HD 액정표시장치(LCD) TV,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 등 최신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블루투스 비디오MP3플레이어, 차세대 광기기 '듀오 고화질(HD) 플레이어, HD 캠코더 등 80여종 이상의 제품을 출품한다. 또 세계에서 가장 얇은 흑백 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프린터 업계에서 앞선 디자인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전자 3사, 앞선 제품력으로 브랜드 강화 총력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홈엔터테인먼트, 모바일엔터테인먼트, 오피스솔루션, 삼성스타일존 등 4개 분야로 나눠 부스를 운영한다. 홈엔터테인먼트존에선 120Hz 풀HD LCD TV 등 다양한 평판TV와 1천80픽셀의 풀HD TV 라인업을 출품한다. 차세대 DVD와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일체형 블루레이 홈시어터도 이 부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모바일엔터테인먼트존에선 16대 9의 와이드 LCD 화면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비디오MP3플레이어와 HD 캠코더, 삼성테크윈의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를 출품해 관람객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트라에디션 12.1' 등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 다양한 핸드폰 제품들도 출품한다.

오피스존에서는 초소형·초슬림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를 전시해 삼성전자 프린터의 새로운 디자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스타일존에선 덴마크 프리츠 한센 등 주요 유명 가구사와 협력으로 프리미엄·스타일리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 주는 전시 공간을 연출한다.

LG전자는 2천675㎡의 부스를 차리고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LCD TV, 홈씨어터, '샤인폰' 등 다양한 영상·음향가전 및 모바일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02인치, 71인치 등 초대형 PDP TV를 비롯해 타임머신 PDP·LCD TV 전체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 초고화질 영상을 잔상 없이 또렷한 화질로 즐길 수 있는 100Hz 풀HD LCD TV와 MPEG4 HD디코더 내장 LCD TV 등 다양한 차세대 디지털TV도 내놓는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퀴담 TV' 디자인을 적용한 '디자인 아트 TV' 시리즈는 유럽에서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컨버전스 기술 및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조한 '샴페인' 홈시어터, 디지털 레코더, 내비게이션, MP3플레이어 등을 전시하고, 차세대 DVD용 '수퍼블루 플레이어' 체험존도 운영한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출품하고, 부스 내 50여개 상담석을 운영해, 유럽각지의 메이저 거래선 및 구매자들과 즉석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일렉도 독립전시관을 마련하고 풀HD LCD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유럽지역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대우일렉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DVD, 휴대용 멀티미디어, 디지털 홈 등 4가지 주제별 테마파크형 전시공간을 마련해 80여종의 제품을 전시한다.

녹화 및 재생 기능을 내장한 풀HD LCD TV와 100Hz 기술 적용 TV, DVD 콤보, PDP TV, 슬림 브라운관(CRT) TV 등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다양한 신제품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출품해 차세대 DVD 플레이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HD급 초고화질 영상 및 차세대 디지털 음성을 감상할 수 있는 블루레이 홈시어터 체험관을 마련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셋탑박스와 차세대 홈 미디어센터, 컨버전스형 개인녹화장치(PVR), 상업용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MP3플레이어, PMP,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TV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선보인다.

대우일렉은 현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 및 설명회를 진행하며, 하반기 출시를 위한 선주문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모든 전시 제품을 현재 출시돼 있거나 양산체제가 완료된 제품으로 구성, 실질적 판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휴맥스와 홈캐스트, 가온미디어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최신 기술 탑재 셋톱박스 및 인터넷프로토콜 TV(IPTV), 모바일 PVR 등 제품을 전시한다. 중소 MP3플레이어 업체 코원시스템은 최근 출시한 PMP 및 MP3플레이어 다수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 전문기업 엠트론은 새롭게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공개하는 등 다수 중소기업들이 제품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주요기업 CEO 'IFA' 현장 속으로

세계 최대 영상제품 전시회에서 입지를 고려해 국내 전자기업들의 주요 경영자들도 'IFA 2007' 전시장을 찾아 마케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선 윤종용 부회장과 최고고객경영자(CCO) 이재용 전무, 이윤우 부회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 박종우 DM총괄 사장 등도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 김인수 구주총괄 부사장, 박상진 동남아총괄 부사장 등이 삼성그룹 주요 경영자들과 만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LG전자에선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과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 본부장, 황운광 디지털미디어사업부 본부장, 안승권 모바일사업부 본부장 등이 'IFA 2007'에 동참한다. 김 사장과 강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TV를 중심으로 유럽시장 석권을 위한 핵심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승창 대우일렉 사장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독일 현장에 총출동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디지털기기 강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베를린(독일)=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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