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과 감독당국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어온 증권선물거래소의 연내 상장이 어렵게 됐다. 법개정까지 겹쳐 10월로 예정된 상장을 보류키로 하면서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정부가 상장승인을 전제로 한 거래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기업공개(IPO)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장을 위해선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정부가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 추진을 보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거래소측 설명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은 현 이영탁 이사장이 취임일성으로 강조, 의지를 보였던 사안. 동북아 자본시장 중심 도약을 목표로 지난 2년여간 IPO를 추진해왔다.
작년 주간사 선정에 이어 걸림돌이 됐던 증권사들의 기금 출연 등이 일단락되면서 탄력을 받는 듯 했으나 시장감시위원회 설치 등 노조와 감독당국의 지배구조 이견 등으로 막판 진통을 빚다 끝내 법개정까지 겹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에따라 10월 상장을 물론 연내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법개정 등까지 겹쳐 향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 이사장의 임기내 상장이 이뤄지기도 쉽지않을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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