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합작회사 S-LCD의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이 28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S-LCD 8세대 라인은 삼성전자와 소니가 1조8천억원을 투자해 완공됐다. 2천200×2천500㎜ 기판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패널 생산라인이다.
이번 8세대 라인 출하는 50인치대 평판 TV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의미한다. S-LCD는 7세대 라인에서 40인치 패널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8세대 라인에선 52인치와 46인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S-LCD는 연내 최대 생산능력인 월 5만매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는 S-LCD가 업계 최초로 7세대 라인을 가동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50인치 이상 LCD 패널 시장전망 (단위:1천대, 1천달러)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
출하량 | 1,132 | 2,344 | 3,607 | 4,827 | 5,907 |
매출 | 1,381 | 2,325 | 2,963 | 3,341 | 3,573 |
8세대 라인이 5만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52인치 제품기준 월 30만대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올해 2분기 50인치 이상 LCD 패널시장의 전체 출하량인 23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를 통해 50인치 이상 시장에서도 LCD 패널의 안정적 대량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원기 S-LCD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LCD 경쟁사들보다 생산규모와 시기 면에서 한 발 앞서 50인치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이라며 "7세대에서 성공한 것 이상으로 8세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열린 출하식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바치 소니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장원기 S-LCD CEO와 히토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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