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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시민단체-유통업체' 간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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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롯데마트 전국 각 지점에서 시판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 시민단체와 유통업체측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감시단)은 13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해 청주·천안·김해·익산·광주 등 전국 각 지점에서 시위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시판을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감시단 측은 "롯데마트가 이번에 40만톤을 들여와 판매한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품목"이라며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해서 반드시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시단의 김지현 활동가는 "국민의 건강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광우병 여부에 대해) 검증을 충분히 거치고 나서 수급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물량은 미국의 쇠고기 등급제에서 가장 높은 '프라임' 다음 급인 '초이스' 급으로,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1등급짜리 한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며 "비슷한 품질이라면 한우보다 50%가, 호주산보다 15~25% 저렴한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기 때문에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마트는 13일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임시중지 후 쇠고기를 팔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인데 시민단체들의 저항 때문에 임시 판매를 중지했다"며 "향후 판매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범국본 감시단 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미국의 도축 작업장 개선됐기 때문이 아니라 한미FTA를 체결하기 위해서 이뤄졌다"며 "이번 수입은 과학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정부가 진행했던 요식행위식 검역 이상으로 롯데마트가 절차를 수행했다면 모르겠으나 안전성 검사 절차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미국산 쇠고기를 판다면 전국적으로 투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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