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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1900p '가시권'…어닝시즌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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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어닝시즌 실적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58포인트, 1.21% 상승한 1883.59포인트로 마감, 다시한번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한때 1890포인트를 상향돌파, 이 추세라면 지수 1900포인트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팔자'에 주력했던 외국인들이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 외국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848억원을 순매수, 지난 6일 하루를 빼고 최근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7월들어서는 2천483억원 순매수(거래소기준)를 기록중이다.

특히 어닝시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지수 2000포인트 돌파의 견인차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IT주의 상승흐름이 좋다는 것도 뒷심이 되고 있다.

실제 미국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최근 3.9%에서 4.4%로 높아졌다.

국내도 10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13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내놓는 등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국내 기업들 역시 작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있다.

교보증권의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143개사의 실적전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1.6%와 13.8% 늘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그동안 업황 악화로 부진했던 반도체업종의 경우 최근 D램의 가격 상승 등으로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실적개선 가능성을 확인,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의 반등도 이같은 기대를 선반영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9일에도 2% 이상 상승한 64만3천원으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시장평균보다 높은 1.45% 상승, 6594.48포인트로 6거래일 연속 상승마감, IT주의 반등 분위기를 보여줬다.

다만 금리인상, 원달러환율 하락, 유가 등 대내외 변수로 단기 급등에따른 조정 가능성도 여전하다. 그러나 상승추세를 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기업들은 LPL,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16일), LG전자(19일), 삼성SDI(20일), 현대차, SK텔레콤(이상 26일), 하나금융지주, KT(이상 27일) 등이 잇달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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