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삼보컴퓨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셀런에 대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긴 하나 재무적 부담 가중으로 위험요인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제조 및 유통부문에서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셋톱박스와 PC는 부품 및 제조공정이 유사해 부품조달 가격과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셀런은 MMP(Multi Media Player) 제품 출시를 통해 B2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삼보컴퓨터의 국내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유통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인수가격이 높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셀런이 제시한 인수제안가 1천220억원 중 600억원 가량이 외부 차입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전환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삼보컴퓨터의 경영정상화가 늦어지면 곤란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인수 후 빠른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및 삼보컴퓨터 적자로 인한 지분법손실까지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셀런은 7월 안에 인수 양해각서 체결과 자산실사, 본계약 체결 등의 일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