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올 여름에 VM웨어 주식 10% 매각키로

EMC가 지난 2004년 1월에 인수해 독립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VM웨어 주식을 10% 가량 매각키로 했다.

EMC포럼2007 행사를 위해 방한한 빌 튜버 EMC 부회장은 21일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올 여름 VM웨어를 상장시키고 전체 주식의 10% 가량을 매각키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약 1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MC는 VM웨어를 6억 2천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EMC는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인수 금액을 지불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VM웨어의 지난 1분기 매출만 7억달러가 넘었고 현재 VM웨어의 기업가치가 80억~100억달러를 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추진하는 매각이 어느때보다 성공적일 것이라는 게 튜버 부회장의 관측이다.

이와 함께 EMC에 대한 VM웨어의 독립성을 보다 강조해 현재 VM웨어아 밀접한 협력사이지만 EMC와는 경쟁관계에 있는 HP와 IBM, 썬 등의 서버 업체로부터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