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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노트북→TV…영역 넓히는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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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효율 '강점' 점차 큰 디스플레이로 확산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꼽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점차 큰 디스플레이로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휴대폰은 거의 모두가 LED를 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휴대폰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부분은 측면에서 빛을 비춰주는 사이드뷰용 LED가, 버튼을 누르는 부분은 키패드용 LED가 각각 쓰이고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PMP) 같은 소형 디지털 제품이나 자동차, 조명, 전광판 등 분야에도 LED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효율-친환경 강점 많아

최근 들어 LED는 노트북이나 TV와 같이 더 넓고 높은 화질이 요구되는 디스플레이의 광원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대형 LCD의 광원으로 쓰이는 LED는 휴대폰의 사이드뷰가 아닌 백라이트유닛(BLU) 방식으로, LCD 기판의 뒷면에서 빛을 비춰주는 식으로 장착된다.

LED는 그동안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CCFL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 때문에 원활히 채용되지 못했다. 노트북·TV 완제품 회사나 LED 개발업체들에 따르면 아직까지 LED는 CCFL보다 생산원가가 3~5배 가량 비싼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광원으로서 효율의 차이는 물론 국제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LED의 디스플레이 분야 침투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애플, 후지쓰, HP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LED를 백라이트로 활용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005년 11인치 'TX' 시리즈에 LED를 처음 적용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CEO) 노트북이란 컨셉트의 '바이오SZ' 시리즈와 올해 2월 '바이오G' 시리즈도 LED BLU를 장착해 선을 보였다.

애플은 올해 '맥북 프로' 모델에 LED를 채용해 해외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조만간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장착한 울트라 모바일 PC(UMPC) '센스Q1'에 LED를 탑재한 적이 있다. 이후 삼성전자나 LG전자 모두 LED 노트북 출시한 적은 없지만,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같은 노트북에 CCFL 대신 LED를 쓸 경우 판매가격이 10~2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LED 노트북은 점차 비용 차이를 극복해 가고 있고, '맥북 프로'의 경우 거의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TV LCD에도 채용 확대

이와 함께 노트북보다 훨씬 큰 크기의 TV용 LCD에도 LED가 채용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에서 40인치 프리미엄급 LCD TV에 처음 LED 백라이트를 탑재해 판매에 나섰다. 또 이달 들어 국내에서 100대 한정판으로 출시한 5천900만원짜리 70인치 LCD TV에도 LED를 써서 품격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9월 40인치와 46인치, 52인치, 57인치 LCD TV에 LED를 탑재해 세계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TV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LED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노트북용과 모니터용 LED가 올해 1억3천50만달러, 59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오는 2010년엔 시장규모가 각각 9억5천만달러, 2억400만달러까지 늘어나며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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