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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야후, 초대형 빅딜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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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협상은 결렬…온라인부문 제휴 협상은 계속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가 온라인 광고 시장 상황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 시간) MS와 야후가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 때 이슈가 됐던 합병 협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간 협상이 어떤 결과를 몰고 오든 간에 MS의 온라인 사업 부문은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지난 달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구글애 패배하면서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조치를 고려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글 견제 위해 협상 진행

MS와 야후의 협상 소식은 지난 4일 뉴욕포스트가 처음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뉴욕포스트는 당시 두 회사가 합병을 포함한 폭넓은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 부문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 중 하나로 야후와의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발머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그 중 하나는 온라인 사업 부문에 새로운 경영진을 배치하는 것이다. 현재 분리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S의 온라인 그룹은 서비스와 기술부문 담당 부사장을 별도로 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MS 내부에서도 이런 경영진 구성이 효율적인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런 전략 외에 MS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야후와 손을 잡는 것이다. 특히 두 회사는 이전에도 제휴 관계를 맺은 적 있어 함께 하는 것이 낯선 사이도 아니다. 야후가 한 때 MS 측에 검색 기술과 광고를 제공했던 것. 하지만 MS는 지난 달 자체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야후와의 제휴 관계를 끝냈다.

◆이해 관계는 일치…야후는 협상에 소극적

MS와 야후는 구글이란 새로운 경쟁 상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야후는 MS와 큰 폭의 거래를 하는 것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야후는 새롭게 선보인 광고 시스템인 '프로젝트 파나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야후와 인터넷 활동을 통합한 뒤 기술 플랫폼과 인프라스트럭처를 관리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야후의 현 기술진들은 야후 뉴스, 파이낸스, 이메일 같은 B2C 사업을 관장할 경우엔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MS는 또 야후 지분을 얻는 대가로 온라인 사업 부문을 분사한 뒤 야후가 경영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하지만 두 회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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