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가 부채비율 낮추기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LCD 디스플레이업체 에이텍은 26일 한국스마트카드 주식 100만주(14.02%)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출자자금은 총 5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5,187%에 달하는 한국스마트카드 입장에서는 에이텍의 지분 인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상으로 전자지불업체는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증자가 예정대로 완료된다해도 한국스마트카드의 부채비율은 2,272%에 달한다. 따라서 전자금융업자 등록 마감 시한인 6월말까지 몇 차례 더 증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시간 상의 이유를 들어 한국스마트카드의 부채비율 낮추기 작업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에이텍은 "교통 및 유통 결제 서비스 시장 단말기 및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사업에 진출키 위해 이번 지분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텍은 취득지분의 35%인 35만주를 서울특별시에 무상 양도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한국스마트카드는 현재 서울특별시 내 대중교통서비스 결제를 독점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459억원에 영업적자 47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텍은 지난해 매출 906억원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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