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출시한 울트라모바일 PC(UMPC) 부진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3사가 2세대 제품 출시회를 순조로이 마치며 UMPC 시장 확대에 나선다.
19일 3사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세대 UMPC 센스 Q1울트라를 발표했다. 3사는 각자 세트, CPU, 운영체제(OS)를 맡아 UMPC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번 2세대 UMPC는 지난해 등장한 첫 UMPC의 부진을 씻기위한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각사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약1년전 발표된 1세대 UMPC는 국내 발표 당일부터 프리젠테이션 도중 기기 오작동으로 김헌수 부사장의 발표가 지장을 받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이후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던 1세대 UMPC 센스Q1은 지난 3월말 기준 약 7만여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센스 Q1울트라를 이용한 19일 프리젠테이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2세대 UMPC의 성능을 입증해 보였다. 분명 1년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회장에 모인 3사의 수장들은 UMPC 시장의 확대를 자신했다.
김헌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성능을 대폭 개선한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당초 계획보다 1년반 이상 앞당겨 획기적인 UMPC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거들었다.
유재성 한국MS 사장도 "2세대 UMPC에는 윈도비스타를 사용해 더욱 사용하기 편리해 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각 업체 수장들의 자랑에도 불구하고 2세대 UMPC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할 전망이다.
디지털 기기 가격은 해마다 떨어진다는 속설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2세대 UMPC의 가격을 첫 UMPC 출시와 마찬가지로 약 120만원대로 설정했다.
김헌수 부사장은 "워낙 첨단 제품이다 보니 아직 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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