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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EG, 보완 잘하면 유용한 서비스"…이상운 TPEG포럼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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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우리나라만 해도 연간 24조에서 25조원 수준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대도시는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교통체증은 큰 문제가 되고 있죠.

실시간교통정보서비스(TPEG)는 길에서 보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대기오염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은 실시간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기술표준이다. 막히는 길을 피해 가장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길을 표시하거나 주유소·음식점 위치를 알려주고, 파손된 도로 정보·교통사고 정보 등 여러가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KBS가 DMB 데이터방송망을 통해 TPEG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MBC DMB와 SBS DMB, YTN DMB, TU미디어(위성DMB)에서도 TPE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TPEG은 특히 DMB를 이용한 유료 부가서비스이기 때문에 광고 매출 외에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던 지상파DMB 사업자들에게는 좋은 수익모델이다.

그러나 이상운 의장은 TPEG에 대해 성급한 환상도, 섣부른 실망도 이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TPEG은 단순한 내비게이션에 비해 현재 교통흐름을 파악해 '지능형 길 안내'를 해준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아직 혼란이 클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느낄 문제로는 크게 ▲사업자간 과금방식이 다르다는 점 ▲교통정보 정확도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TPEG 단말기 인증이 미비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KBS DMB와 MBC DMB는 단말기를 살 때 서비스 이용료를 한꺼번에 내는 '선납방식'이다. YTN DMB는 연단위 납부와 선납방식을 동시에 사용하고, TU미디어는 월정액제, SBS DMB는 CAS(수신제한시스템) 기반 과금방식을 채택했다.

TPEG 전용 단말기를 한 번 사면 쉽사리 바꾸기도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꼼꼼하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상운 의장은 "시장 안정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내심을 주문했다.

"교통정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정보수집업체들이 쓰는 전자지도가 다른 데서 오는 문제점인데, 현재 정부에서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으니 조만간 해결될 겁니다.

또 TTA가 현재 준비중인 단말기 인증절차도 올 하반기에는 시작될 예정으로, 올 연말이면 객관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은 단말기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요. 개선할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을 두고 노력한다면 TPEG은 분명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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