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지 않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
24일 정오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하이닉스가 연내 수도권 외 지역에 1개 공장을 증설하는 것을 허용키로 하고, 이천공장은 상수원 보호 등의 문제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2007~2009년 이천에 2개, 청주에 1개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최근 다시 제출한 수정안은 올해 수도권 외 지역에 1개, 내년 이천에 1개를 증설하고 나머지는 1개는 향후 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보다 환경보호 문제 등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과 함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키로 했다.
산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팔당호와 자연보전지역 등의 오염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규제에 예외를 두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며 "단 정부와 여당은 상수원 주변의 공장입지와 관련한 규제에 대해 개선작업을 실시해, 기업들의 원활한 시설투자 지원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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