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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뜬다"…RFID업계 시장 선점 위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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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FID 사업이 좀처럼 확산되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 투자 증가와 꾸준한 수요 창출에 따라 관련 업계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IT839의 일환인 RFID 사업은 민간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시범 사업에 머무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RFID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연간 70%씩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보안이 강화된 2세대(GEN2) 기반 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요는 꾸준히 창출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부가 2007년 IT 신성장동력 및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총 4천67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힌 데다 RFID/USN 등의 분야에는 투자를 확대키로 하면서 관련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놓칠라"…업계 행보 가속화

이에 RFID 장비와 미들웨어 등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RFID 리더와 태그를 공급하는 심볼테크놀로지의 경우 GEN2 제품을 이미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형식승인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세계 RFID 태그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에일리언테크놀로지는 내년 초 송도에 아시아 본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아시아 본부에서 RFID 태그와 리더의 제조 및 판매,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 탄약 관리 등 정부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LG히다찌 역시 RFID 미들웨어의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839 정책을 통해 정부 주도로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데 반해 내년까지 민간 수요가 창출될지는 의문이지만 RFID로 나아간다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태그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자 부분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보려는 업체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특히 RFID 리더기의 경우 '덴스 모드(Dense reader operating mode)' 지원 여부가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스 모드는 반경 1㎞안에 채널수보다 많은 수의 리더기가 존재할 경우 간섭 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 대부분의 RFID 리더 업체들이 덴스 모드를 채용했으며 심볼의 경우 홍콩 첵랍콕 공항에 자사 제품 200대를 납품했다.

RFID 성장세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RFID 미들웨어 업체들의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 태그, 리더 등 정보를 읽어들이는 장비 시장이 전체 RFID 시장의 20~30%를 차지하는데 비해 읽어들인 정보를 분류해 처리하는 미들웨어의 점유율이 나머지를 70~80%를 차지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RFID 확산 걸림돌은 '태그 가격'

이처럼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비해 RFID 확산이 느렸던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는 RFID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태그 가격'을 꼽는다. 민간 기업에서 RFID를 도입하려면 투자수익율(ROI)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태그 하나에 200~250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그 가격이 50원정도 돼야 그나마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그 이상인 현재 상태로는 비용 문제로 기업이 도입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RFID 태그는 생산을 위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물리적 비용이 있어 일정 수준 이하로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해 가장 큰 문제점인 가격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음을 내비췄다.

태그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당장 민간 수요를 촉발시킬 정도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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