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를 포함해 8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잔치인 '제10회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6' 행사가 내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막을 올린다.
'IT강국에서 SW강국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작년 이 자리에서 대통령 주재로 정보통신부가 발표했던 'SW산업발전전략'의 주요 추진 성과를 평가 받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제로 첫날(30일) 오후 2시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지난 10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10년 청사진'을 주제로 한 각본없는 대토론회로 시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자리에는 SW분야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대·중소 상생 방안 등을 놓고 정보통신부 박재문 SW진흥단장과 IT서비스산업협회장인 윤석경 SK C&C 사장, '대한민국에는 SW가 없다'의 저자인 김익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 중소 SW 업계를 대표하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 등 상반된 입장에 있는 패널들이 두루 참석해 열띤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문 단장은 "이날 토론회는 주제만 정해 놓고 각본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막식에는 한명숙 국무총리, 노준형 정통부 장관, 최헌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윤석경 한국 IT서비스산업협회장, 정해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권희민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장, 유영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SW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온 SW 분야 종사자들을 치하하고, 지식 기반 사회의 핵심 인프라인 SW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241개사가 총 392개 부스를 마련해 산업군별 비즈니스 전시관, 수상기업 특별 전시관, SW라이프관 등 3개관으로 나눠 자사 제품을 뽐내는 전시관이 마련돼 행사 기간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오후에는 '공개 SW의 재발견' '주요 산업별 임베디드 SW 시장과 제품 개발 전략' '미래를 향한 IT서비스 가치 제고 전략' '2007년 공공 SW 수요 예보 설명회와 상담회' '해외진출 전략' '양방향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한꺼번에 진행된다.
이어 둘째날 오후에는 내달 정통부가 발표하는 'SW 프로세스 평가 인증(일명 K모델)' 도입을 놓고 'SW품질혁신 공청회'가 열린 데 이어 같은 날 저녁에는 'SW산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인급 호텔에서 치러진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자리는 유공자와 우수 SW를 뽑아 시상하게 된다.
◆"전투기안에 'SW' 있다"…전시관
전시관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SW라이프관'. 그 중에서도 공군 비행 교육용 비행기 'T-50'의 조정석 모형과 시뮬레이터를 갖춘 부스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SW가 항공기 제작 원가의 5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항공SW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처음 일반에 공개된 이 전시물은 실물 크기의 조정관과 150도 스크린을 통해 돌풍, 우천 등의 외부 환경에 반응하도록 돼 있어 실제 비행 환경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SW진흥원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SW의 중요성을 누구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이번에 T-50 비행기의 시뮬레이터를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KT가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인 가정용 URC 로봇인 '아이로비큐'와 '네트로' '큐보' '제니보' 등이 총 출동한다. 특히 이 중 아이로비큐는 누구나 컬러 터치화면을 통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데다, 교사 역할 뿐 아니라, 뉴스, 요리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SK건설이 유비쿼터스 홈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u-홈존'을 꾸민다.
이외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관'에는 공개SW관, 디지털콘텐츠관, 임베디드SW관, 기업용솔루션관(한글과컴퓨터, SK C&C, MS 임파워먼트랩 등) 등이 마련되고, '수상기업 특별전시관'에는 '신SW상품대상' '대한민국 SW공모대전' '디지털콘텐츠대상' 등의 수상작을 전시하는 소프트비전관과 콘텐츠비전관, 임베디드SW공모전관, GS인증관, 인력양성 프로젝트 참여대학 전시부스관 등으로 구성된다.
◆37개 강연 '릴레이'…컨퍼런스
첫날부터 이틀에 걸쳐 총 32개의 강연이 이어진다.
첫 날 '주요 산업별 임베디드 SW 시장과 제품 개발 전략' 섹션은 정통부가 차세대 전략 SW 육성 분야로 꼽고 있는 임베디드 SW 분야를 다룬다. 정통부 이상훈 반장이 '임베디드 SW 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 김영균 전무, 한국항공우주산업 류광수 부장, LG전자 이희연 상무, 현대자동차 이윤상 그룹장 등이 나서 모바일, 가전, 자동차, 항공 분야의 시장 전망과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또 '공개 SW의 재발견' 섹션에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랙덕 부사장이 지재권 문제를, 오픈오피스닷오알지 대표가 차세대 다큐먼트 국제규격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픈다큐먼트포맷(ODF) 등에 관해 주제 강연을 하며, 뒤이어 교육부 기상청 등의 성공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공공부문 SW 수요 예보 설명과 구매상담회' 섹션은 정통부가 내년 SW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행자부 건교부 산자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소방방재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여성부 교육부가 내년 정보화 계획을 소개한다.
'양방향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전략' 섹션에는 UCC 플랫폼 도입을 적극 추진중인 글로벌 야후 기술책임자와 세계 최초로 영상 콘텐츠에 광고 요소를 도입한 UCC 사이트 'Revver.com'의 공동 설립자, 유럽 미국 등에서 양방형 데이터 방송 콘텐츠 솔루션 서비스로 성공한 오픈TV의 아시아 총괄 책임자 등이 나와 주제 강연을 한다.
'미래를 향한 IT서비스 가치 제고 전략' 'IT 오퍼튜니티 해외진출 전략' 섹션 등이 첫날 진행된다.
둘째날 오후에는 'SW품질 혁신 공청회'가 열린다. 정통부 김병수 SW정책팀장이 'SW품질정책 추진현황과 향후 품질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형 SW 프로세스 인증 모델을 연구해 온 배두환 카이스트 교수가 'SW 프로세스 평가 모델과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강재화 공공발주자협의회장, LG CNS 이숙영 상무, 최헌규 SW산업협회장, 이선표 에스페 대표, 안유환 핸디소프트 부사장 등이 패널 토의를 한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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