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67.4%)의 지분매각협상이 10만원
대 아래로 결정될 경우 단기악재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쌍용양회의 주채권은행 조흥은행측은 "미국 칼라힐 펀드와 뉴브
리지 캐피탈 등 등 2개 외국계 기관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했으나 아
직 최종 계약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당 매각금액은 주당 8만원대로 알려지고 있어 당초 마지노선으로 정
한 10만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총 매각대금이 3천200억원대로 예상돼 조흥은행과 쌍용양회는 현
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태평양시멘트측으로부터 추가로 출자를 받
고 채권단도 추가 채무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등의 추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하는 형편이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금액을 6천억원~9천억원대로 예상하
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는 주당 15만원~20만원으로 이번 매각금액이 이보
다 낮게 책정된다면 실망매물이 흘러나와 주가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
LG투자증권 최용호 과장은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가격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코스닥지수가 50p빠지는 동안 쌍용정보통신은 23%하락했다"며 "이는 상대적
으로 30%수익률을 낸 것과 같아 쌍용정보의 적정주가를 10만원선 이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매각단가와 상관없이 대주주의 경영리스크가 없어진 점
은 쌍용정보통신에게 장기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2일 공시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840억원 규모의 수주
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국계 회사로 매각될 경우 국방부
문 수주의 어려움도 극복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투자등급 BBB인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6만6천200
원으로 전일보다 2천300원 떨어진 상태다.
doroth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