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롭게 합병 작업을 진행하는 듯 했던 AT&T와 벨사우스가 중간선거 악재로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AT&T와 벨사우스 간의 합병이 불확실한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고 뉴스팩터가 보도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통신관련 정책이 다소 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원 에너지통상 소위 의장을 맡게 될 존 딘겔 의원은 선거 직후 연방통신위원회(FCC)가 AT&T와 벨사우스 간의 합병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해줬다. 그는 "비록 내년 한 해가 소요되더라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딘겔 의원이 이끄는 하원 에너지통상소위는 양사 합병 승인과 관련해 직접적인 권한은 없다.
하지만 최근 FCC가 합병 승인 작업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하원 에너지 통상소위가 '신중론'을 내놓음에 따라 향후 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FCC는 현재 AT&T와 벨사우스 합병 처리를 놓고 미궁에 빠져 있다. FCC 위원 5명 중 공화당계 위원 1명이 이번 합병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공화당 2명과 민주당 2명이 합병 찬반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FCC가 합병 승인 작업을 내년으로 미룰 경우엔 민주당 의원들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공화당 출신 FCC 위원들은 별다른 조건 없이 AT&T-벨사우스 간 합병을 승인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쪽은 많은 제한 조건을 부과한 뒤 합병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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