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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회사들, 유튜브 집단제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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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에 인수된 유튜브가 초대형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위험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 시간) 뉴스코퍼레이션, NBC 유니버설, 비아콤 등 거대 미디어 회사들이 유튜브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공동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동영상 한 건당 15만달러 벌금 무난"

미디어회사들은 최근 법률 검토를 통해 유튜브에 올라온 자사 동영상 한 건당 15만 달러 가량의 벌금을 물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도달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비아콤은 MTV와 코미디 센트럴, 니컬레디언 등 계열 케이블 채널들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하루 8만회 가량 시청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벌금 규모가 수 십억 달러는 무난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거대 미디어 회사들의 법적 공세가 본격화될 경우 최근 16억5천만 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하기로 한 구글 역시 법적인 공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거대 미디어 기업들은 그 동안 애증이 교차되는 사이였다. 미디어 회사들은 최근 들어 영향력이 무섭게 커지고 있는 구글에 대해 두려운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데 있어 구글이 훌륭한 파트너라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편이다.

◆ "음반회사 전철 밟지 않으려는 것"

유튜브는 그 동안 저작권 소송을 피하기 위해 관련업체들과 제휴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최근 들어 NBC 유니버설, CBS 등의 TV 회사를 비롯해 워너뮤직 그룹,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베텔스만 등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회사는 또 저작권 보유 콘텐츠를 자동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저작권 침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대 미디어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제소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상황이 급반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디어 회사들이 유튜브 제소 쪽으로 선회한 것은 음반회사들의 냅스터 말살 전략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반회사들은 냅스터의 목을 조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유사한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음반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타임워너는 미디어기업들의 유튜브 공동 제소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임워너 역시 유튜브 측에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게속 경고를 해 왔다.

리처드 파슨즈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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