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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좋은 시절은 갔어" ... 인텔, 시장 공략 고삐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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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코드명 '툴사'로 알려졌던 제온 듀얼코어 MP(Multi-processor)를 출시하면서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인텔코리아는 29일 툴사 제품군 8종을 출시하면서 90%에 달하는 압도적인 x86 서버 시장 점유율을 지속하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툴사는 65nm 공정으로 제조, 반도체 집적도가 배가되면서 생산성이 증가돼 생산 단가가 낮아졌다는 점이 특징.

실제로 툴사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메모리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세서 내에 16MB에 이르는 L3 캐시 메모리를 장착했다.

캐시 메모리는 용량이 늘어날수록 가격이 급등하게 되는데 65nm 공정으로 생산 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실제 제품의 가격 상승은 없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인텔코리아 서버 사업 총괄 윤은경 전무는 "기업의 업무 중요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일수록 높은 처리성능과 함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고 나아가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툴사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력 소비량을 95W로 낮춘 저전력 제품군도 포함시켜 운영비용까지도 낮췄다는 것이 윤 전무의 설명이다.

◆대규모 입찰도 놓치지 않겠다

이와함께 인텔코리아는 올 여름 쏟아낸 신제품들을 기반으로 국내 서버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전무는 "올 여름 인텔 역사상 가장 많은 제품들을 출시했고, 64비트 듀얼코어 기반으로 모든 제품이 전환됐다"고 설명하면서 "기술과 성능,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가 인텔을 추격할 수 있는 여지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텔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교육정보화시스템 등 대규모 서버 도입 입찰에서 AMD에 선수를 빼앗긴 것과 관련, "대규모 입찰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에도 공공 및 기업 시장에서 3~4건의 대규모 입찰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영업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AMD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각오다.

인텔의 이같은 의지는 프로세서 하나에 4개의 코어가 탑재되는 쿼드코어 '클로버타운'의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 4분기로 앞당긴 이유에서도 드러난다.

윤 전무는 클로버타운의 빠른 출시에 대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답했다.

그는 "AMD는 인텔이 혁신적으로 개발한 기술들이 시장에 보편화 될 때쯤 '무임승차'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가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인텔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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