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부 기관의 국가 정보화 평가 역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평가위원회(위원장 이달곤 서울대 교수)는 10일 정보화추진실무위원회(위원장 국무조정실장)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48개 부처가 지난 2005년 추진했던 총 349개 정보화 사업에 대해 지난 4월 자체 평가한 결과를 확인 점검한 결과, 평가 역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정보화평가위는 이들 48개 부처의 자체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가 계획의 수립과 ▲수행의 적절성, ▲평가결과의 충실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정보화평가위 관계자는 "2004년 사업 평가 때만 해도 (자의성이 높은) 정성적인 평가에 치우쳤다면, 이번 평가에서는 상당 부처가 정성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정량적인 평가 계획을 수립한 뒤 평가위원회를 별도로 둬 객관적인 평가 틀을 확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과제는 성과 지표과 목표 수준을 부적절하게 세워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향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평가 역량이 향상된 것은 최근 제정된 정부평가업무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적용할 정보화 평가 방식을 올해부터 시범 적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정보화 평가 방식 도입에 따라 성과 지표를 수립하고, 지표 자체가 충실한지, 또 그 지표에 따라 실제 평가가 이뤄졌는지, 전년 평가 조치 사항을 이행했는 지 등을 꼼꼼하게 정량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이 같은 객관적인 평가 틀에 따라 연도별로 정보화 성과 평가 결과를 계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화추진위원회는 정보화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두고, 정보화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한국전산원은 평가위원회를 도와 평가방법론 개발, 평가위원회 운영 등 정보화평가를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산원 권미수 정보화평가팀장은 "부처의 자체평가 역량강화를 위해 성과지표 참조모델을 개발하고 부처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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