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상용 시작... 연말까지 정액제 운영

KT(대표 남중수)는 30일부터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서울 신촌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일대, 분당지역과 강남과 분당을 연결하는 지하철 분당선(선릉~오리)과 연결도로(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로, 분당-장지간 도로) 등에서 우선 제공하며, 연말까지 서울 전 지역 및 인근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기는 노트북에 장착해 사용하는 PCMCIA 카드 형태로 우선 공급된다. 가격은 27만원(부가세 별도)이며, 1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될 와이브로 전용 PDA는 타 통신망과의 단문메시지(SMS)/ 멀티메시지 서비스(MMS) 송수신과 음성통화 등의 기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될 예정이다.

KT는 와이브로 기능이 내장된 노트북, 휴대용 멀티미디어재생기(PMP) 등의 특화 단말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브로 요금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정액요금을 선택하고 기본 데이터량을 초과한 경우에는 초과이용료를 납부하는 부분정액제 형태로 운영된다.

KT는 초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12월 말까지 기본이용료의 70%를 할인한 4가지의 프로모션 요금제를 운영한다.

프로모션 요금제는 와이브로 세이버 (기본 이용료 6천원, 기본 데이터량 500MB), 와이브로 베이직(7천500원, 800MB), 와이브로 스페셜(9천원, 1.5GB)과 한시적 정액상품인 와이브로 프리(1만6천원) 등이 제공된다.

와이브로를 통해 고객은 기본적인 인터넷 접속 서비스 외에도 핫클립(Hot Clip), 엠로그(mLog), 멀티보드(Multi-Board),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핫클립은 뉴스, 미디어, 스포츠, 라이프 등 관심분야의 최신정보를 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엠로그는 동영상 중심의 개인 블로그 서비스로 멀티미디어 UCC(User Created Contents) 환경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멀티보드는 데이터, 영상자료 등을 공유하면서 영상회의가 가능한 서비스이며 ▲커뮤니케이터는 쪽지, 문자/멀티메시지, 대화, 메일, 파일보내기, 화이트보드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다.

KT는 가입자 인증방식인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UICC, Universal Integrated Chip card) 인증시스템을 도입해 단말 복제 및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스마트카드에는 하반기에 신용카드, 모바일 뱅킹, 전자화폐, 멤버쉽카드, 전자티켓, 교통카드 등 다양한 컨버전스형 부가서비스 기능이 추가된다.

와이브로에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서비스 지역 내의 KT 프라자(신촌, 원효, 영동, 신사, 수서, 서초, 분당지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지역 확대와 연계 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홍원표 전무는 "와이브로를 통해 언제든지 인터넷 이용은 물론이고 화상통화, 개인방송, 모바일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