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국내 초급자용 DSLR(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100만 이하(바디 기준)에 판매 중인 캐논의 350D, 니콘의 D50, 삼성테크윈의 GX 와 같은 보급형 DSLR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보자 위한 기능 탑재한 DSLR로 승부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은 7일 1천20만화소급 첫 DSLR 카메라 '알파 100'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코니카 미놀타와 공동 개발에 들어간지 1년만의 일. 소니는 지난 4월 코니카 미놀타의 DSLR 카메라사업부문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DSLR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소니 코리아는 '알파 100'을 처음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초급 사용자를 상대로 마케팅할 예정. 기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에 이은 풀라인업을 갖춰가는 전략인 셈.
이를 위해 기능 역시 초보자 중심으로 짜여졌다. 우선 '알파100'은 초보자를 위해 카메라 본체 자체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술인 '수퍼 스테디샷'을 탑재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을 렌즈가 수행하는 캐논과 달리 고가의 교환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흔들림을 기능을 방지할 수 있다. 슈퍼 스테디 샷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3.5 스탑까지 손떨림 보정을 할 수 있다.
"초보 DSLR 유저도 흔림들 없는 안정적인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니측의 설명.
DSLR 초보자들의 고민 사항 중 CCD 청소 문제도 개선했다. 필름 역할을 하는 CCD에 먼지가 붙어 사진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안티더스트 코팅과 함께 먼지 방지용 진동 기능을 도입했다.
새로 발표된 '비온즈' 이미지 엔진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표현을 추구하는 DSLR 유저들의 성향과 니즈를 적절하게 반영했다.
'아이스타트 AF' 시스템을 갖춰 반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오토포커스 기능이 작동된다. 카메라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내정된 센서로 감지해 뷰파인더에 가까이 접촉하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판매는 7월 부터 시작되며 판매가격은 아직 미확정. 해외에서의 판매 가격은 바디 기준 약 100만원 선이다.
◆미놀타 렌즈와 100% 호환, 올해 21종 렌즈 출시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DSLR인 만큼 다양한 교환렌즈도 대대적으로 출시된다.
소니코리아는 칼자이스, 소니G렌즈, 소니 알파렌즈 등을 올 하반기 중 총 21개의 교환렌즈를 출시할 예정.
'알파 100'은 기존 코니카 미놀타가 판매한 교환렌즈와도 100% 호환된다.
소니 코리아 윤여을 사장은 "코니카 미놀타의 오랜 SLR 경험과 소니 사이버샷의 기술력을 응집해 '알파 100'이 탄생했다"라며, "'알파 100' 출시로 소니는 기존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DSLR을 처음 사용하는 초급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 코리아는 DSLR 커뮤니티 및 사용자들을 초청, '알파 100'을 자세히 소개하고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소니 알파 유저 세미나' 행사를 17일 오전 11시부터 청담동 라페스타에서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소니 코리아 홈페이지(www.sony.co.kr)를 참고하면 된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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