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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무료SMS 제공으로 네이트온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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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무료 문자메시지전송(SMS)이라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의 차별화된 효과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MSN이 8일부터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MSN은 네이트온을 넘어서기 위해 무료SMS를 검토해왔지만, 한 건당 9원 정도 하는 원가가 부담스러워 선뜻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대용량 파일전송 기능이 강화된 '윈도우 라이브'를 오픈하면서, MSN에 무료 SMS까지 추가해 공세적인 영업을 하기로 했다.

한국MS는 8일 MSN(www.msn.co.kr) 메신저를 통해 SMS와 MMS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문자 Free 플러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 고객은 네이트온에서 뿐 아니라, MSN 메신저에서도 매달 100건(네이트온 메신저 이용건수포함)의 SMS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KTF 고객들은 종전처럼 '문자 탭'을 통해 폰친구에 가입해야 30건의 무료 문자를 사용할 수 있다.

MSN이 제공하는 무료 SMS/MMS서비스를 이용하려면 MSN 메신저 내 좌측에 위치한 '문자 탭(Tab)'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구환 MSN 코리아 상무는 "무료 문자서비스는 메신저를 사용하는 계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MSN 메신저 이용자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MSN메신저 '무료SMS'제공에 대해 실제적으로 네티즌들의 혜택은 크게 늘지 않았고, KTF나 LG텔레콤 고객의 경우 네이트온보다 혜택이 적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한국MS와 SK텔레콤이 제휴한 것은 월 100건의 무료 SMS이지만, 네이트온에서의 사용량과 통합계산되기 때문이다.

즉 지금까지 네이트온에서는 SK텔레콤고객의 경우 월 100건, 다른 이동통신사(KTF, LGT)는 월 50건의 무료 SMS를 제공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MSN에서도 무료 SMS를 쓸 수 있지만 이용건수는 네이트온과 합산해 100건으로 했기 때문.

SK텔레콤 고객이 무료 SMS를 보낼 수 있는 메신저는 늘었지만, 무료 건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또 KTF 등의 고객은 네이트온에서 50건 SMS가 가능하나, MSN에서는 월 30건만 가능하다. 이에대해 한국MS측은 "무료건수는 협상에 따라 계속 늘어날 것이고, LG텔레콤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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