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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FID 본사업 수주전 '막판 경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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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기반 기술인 무선인식(RFID) 기술을 공공 시장에 본격 확산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부가 올해 추진하는 'u-IT 선도사업'의 수주전에, 총 9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u-IT 선도사업은 정통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한 12개 RFID 적용 시범사업들 가운데 공모를 통해 ▲탄약관리(국방부) ▲항만물류(해양수산부) ▲감염성폐기물 관리(환경부) ▲개성공단 통행·통관 관리(통일부) 등의 4개 과제를 선정해 본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이 타당성을 검증하는 기존 시범사업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수요 창출을 예고하는 본사업 단계어 접어 들고 있는 만큼 수주전의 경쟁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특히 기존 시범사업을 수행했던 경험을 앞세워 본사업에 뛰어든 컨소시엄과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업 간의 경합 구도를 띠고 있어 선후발 주자 간의 타이틀 매치 결과가 관건으로 떠올라 있다.

◇u-IT 선도 사업 수주전 경쟁 구도
사업명
제안서 제출 컨소시엄
사업규모
국방부, u-국방탄약관리 확산사업
LG히다찌, KT, 대우정보시스템, SK C&C
45억 이내
해양수산부,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1단계)
싸이버로지텍, 현대정보기술
43억 이내
환경부,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 확산 구축
대우정보시스템, 대상정보기술, 삼성SDS
50억 이내
통일부, 개성공단 통행?통관시스템 및 물류 기반 구축
에스원, KT
15억 이내

실제로 국방부가 탄약 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RFID를 활용한 u국방 탄약관리 확산사업'이 그렇다. LG히다찌와 KT, 대우정보시스템, SK C&C 등 총 4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 데, 이 중 LG히다찌는 지난 2004년 '국방탄약관리시스템 사업'을 수행한 전력이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KT는 지난 해 공군 F-15K 전투기 부품 등에 전자태크를 부착해 신무기 관리체계를 체계화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아 추진했지만, 이번 본사업에서는 그 과제가 제외되는 바람에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참고로, LG히다찌는 LGCNS LG산전 등과, KT는 현대정보기술과, 대우정보시스템은 메타라이츠와, SK C&C는 에스원 삼성탈레스 등과 각각 손잡고 사업권에 도전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의 'RFID기반 항만물류효율화 사업'은 싸이버로직텍과 현대정보기술 두 회사가 사업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한진해운 계열의 해운물류 IT서비스 업체로, 이번 본사업에 앞서 시범사업을 지난 2004년 수행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비록 이번 사업에는 처음으로 도전하지만 지난 해 '서울시의 RFID 도입을 통한 승용차 요일제 시스템 구축 사업'과 '국립현대미술관의 u-뮤지엄 서비스 시스템'의 수주 저력을 내세워 참여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KT, 코리아컴퓨터, 토털소프트뱅크 등과, 싸이버로지텍은 현대UNI, KL-NE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격돌한다.

또 환경부가 폐기물의 불법처리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 확산 구축' 사업은 대우정보시스템, 대상정보기술, 삼성SDS가 사업권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이 중 대우정보시스템은 이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을 작년에 함께 수행했던 싸이버로지텍과 이번에도 다시 손을 잡고 수주전에 나섰다.

삼성SDS는 인트정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그간 제일모직, 삼성전자광주, 도서관, 미술관 등에 RFID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내세워 수주전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난 해 RFID 사업 원년을 선언한 대상정보시스템은 이번 사업권 수주로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통일부의 '개성공단의 통행ㆍ통관과 물류 기반 시스템' 구축 사업은 삼성에스원과 KT가 경쟁을 벌인다. 개성공단 반·출입 PC와 전략물자, 인원(북한방문증명서), 차량(수송장비운행 승인서) 등에 전자태크를 부착해 관리하는 이 사업은 에스원이 지난 해 시범사업을 맡아 수행했다. 따라서 에스원은 KT의 도전에 수성해야 하는 구도다.

이번 수주전의 결과는 내주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각 사업별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기술평과와 가격입찰을 실시한 후 다음주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가려 적어도 오는 15일까지는 계약 체결을 끝낸다는 일정이다.

본격적인 RFID 공공 수요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수주전에서, 과연 어떤 컨소시엄이 깃발을 꽂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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